[잊지말자 그이유] 잊혀져 가고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의 피해자들
[잊지말자 그이유] 잊혀져 가고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의 피해자들
지금으로부터 약 21년전쯤..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고3여름 6월말..
마당에서 농구공으로 혼자놀고있을때였을까...
느닷없이 집안에 통곡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이고 우야노...우야노 우리 손녀 우야노.."
주인집 할머니의 애닳은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게 들려온다..
여든가까이 되신분..
매년 설날에 꼬박꼬박 세뱃돈 챙겨주시던 주인집 할매..
근데 왠 곡소리?
주인집 아주머니와 아저씨도 넋이 나간 표정에
두눈은 이미 시뻘개져있으시다..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tv를 켜보니
온통 삼풍백화점 붕괴소식들뿐..
'머지 왜 통곡소리를 내신거지 누가 저기있나?'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어젯밤 씻지도 않고 부시시한채로
밖에 한번도 나가지않고 냄새나던 내방문을 두드리던
내 소꿉친구 여자애가 생각났다..
취직한지 몇달 되었는데 내가 하도 안보여서 방문을 열었다고..
그러면서 조만간 한잔 하자네..
중학교 입학하면서 한마디도 말안걸던년이 갑자기 방문을 열어서..
속으로..
'에이씨팔..왜 갑자기 문열고 지룰이야'
했었는데
혹시 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근데 역시가 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xx가 1층에서 일하고있는데 우야노 우야노..."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방문넘어 주인집 거실에서 들려오고있다...
하아...????
러럴?????
뭐 이런 경우가???
그럼 머야 죽은거야????
어젯밤에 나랑 이야기하던 그애가??
....
.
시간이 흘러 다행히 그녀의 구출소식을 들을수있었지만....
1층에 있었음에도 겁에질려 책상밑으로 숨어들어간 그녀는
결국 하반신이 마비되고 , 온갖 유리조각이 날아가면서 얼굴에 100개도 넘는 상처가 생기고
온몸도 마찬가지.....
살아남은게 기적이긴하지만.....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후로 도저히 그녀를 볼 용기가 나질 않고..
유일한 내 소꿉친구는 그렇게 내게서 멀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그녀와의 어릴때 추억은 비오는날이면 기억이 나곤한다..
집에있는 우산이란 우산은 모조리꺼내서 겹쳐놓고 그안에 들어가서
물장난치던 그녀와 나..
이젠 더이상 걸으면서 이야히할수도.. 술한잔 하면서 옛날일을 떠올릴 친구하나
없는것이다..
그놈의 삼풍백화점 때문에 말이다.
아직도 부실공사가 여러곳에서 자행되고 있는걸 안다..
단가가 안맞는다는 이유로 좀더 수익을 내기위해서
국민들의 안전따위는 저버리는 몰염치한 인간들......
제발 저렇게 큰 사고가 났으면 잊지말고 교훈삼아서
다신 멍청한 실수는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나만 아니면되..라는 생각이 결국 내가족에게 피해가 갈수있음을
잊지말아야한다.;
삼풍백화점 위령비
이와중에도 웃으며 옷을 도둑질하는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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